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7.21 14:06

"금융자산, 자본시장 흘러갈 수 있도록"…당국 조직개편 질문에 말 아껴

권대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4일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권대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4일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권대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우선 국정 과제로 민생 회복을 꼽았다. 

21일 권 부위원장은 취임 후 기자실을 찾아 "어려운 국민들의 회복이 가장 급한 것 같다. 민생회복에 금융이 기여할 수 있도록 금융위가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위의 DNA는 금융 시스템 안정이기에 시장 안정은 늘 열심히 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부채 문제, 사회적 약자 문제에도 관심을 조금 더 기울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융권에 넘치는 돈이 자본시장 등 생산적인 곳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물꼬를 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권 부위원장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금융당국 조직개편'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언급을 피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금융위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을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권 부위원장을 언급하며 그가 주도한 '6.27 대출 규제' 정책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바 있다.

1968년생인 권 부위원장은 경남 진해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의 자산운용과, 은행과, 금융정책과 등을 거쳤다. 금융혁신기획단장,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국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 행정관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권 부위원장은 "현재 맡은 일이나 받은 과제들이 많기 때문에 그걸 열심히 하는 게 제 소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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