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04 09:51
KCD "생활밀착 업종 매출 중심 상승"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정부가 지난 7월 21일부터 전 국민에게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시행 첫 주부터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득에 따라 1인당 15만~55만원이 지급되는 소비 지원 정책으로,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며, 카드사 또는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소비쿠폰 정책이 시작된 1주차(7월 21~27일) 전국 소상공인의 평균 주간 카드 매출이 전주 대비 약 2.2%,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유통업 매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안경점의 매출이 전주 대비 56.8% 늘었고, 패션·의류 분야도 28.4% 증가했다. 이외에도 면요리 전문점, 외국어 학원, 피자·초밥·롤 전문점, 미용업 등 생활 밀착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 매출은 지난주 보다 평균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7월 말 휴가 기간이 겹치면서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경남, 전북, 강원, 충남, 울산, 대구 순으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서울과 제주는 전반적인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 내 자치구 중에서는 중랑구·은평구·강북구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강남구·서초구·중구는 감소했다.
강예원 KCD 데이터 총괄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서민·지방의 소비 역량 증대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 증가를 이끌어내고 있음이 나타났다"며 "유통·외식·미용 분야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 뚜렷한 매출의 변화가 나타난 만큼 정책이 더 많은 골목상권 회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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