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7.28 11:04

"윤석열·신천지 연계 드러나…김건희 즉각 구속해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국익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정쟁이 협상단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민의힘의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신천지의 연계 의혹, 김건희의 국정농단 관련 수사 회피에 대해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을 이어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간 관세·통상·안보에 관한 중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정부뿐 아니라 국회, 기업, 특사단 등이 외교의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협상단을 비하하고 정부에 비난만 퍼붓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협상 일정이 미뤄졌다는 이유로 '불발', '실패' 운운하며 국익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며 "현실 외교를 잘 아는 집권 경험이 있는 정당이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일본의 협상 결과와 비교하며 우리 정부를 낙인찍는 행위는 국익과 국격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정신 좀 차리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신천지 간의 연계 의혹도 도마 위에 올렸다. 김 원내대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폭로와 이만희 신천지 교주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검찰총장의 신천지 봐주기 수사와 10만명 책임 당원 입당이 맞물려 움직였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더는 민주정당이라 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6월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가짜뉴스를 조직적으로 퍼뜨리고, 대선 불복을 선동하는 자들은 내란의 잔당"이라며 "민주당은 이들의 거짓 선동에 엄격히 대응하겠다. 민주 파출소를 확대 개편하고, 내란 잔당들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김건희에 대한 수사 촉구도 이어졌다. 김 원내대표는 "희대의 국정농단 김건희를 즉각 구속해야 한다"며 "명품 장신구를 빌렸다고 하더니 이제는 모조품이라 주장하고, 제공자가 영수증까지 제시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건희의 친인척 집에서 고가의 장신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게 김건희의 것이라면 명백한 증거은닉"이라며 "소환이 아니라 즉각 구속영장이 청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윤상현 의원 등 전·현직 국민의힘 인사들에 대한 특검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윤석열은 특검 조사에 불응하고, 김건희는 거짓말로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 특검은 윤석열을 강제 소환하고 김건희를 구속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 탄압이라고 항변할 일이 아니다. 특검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살길"이라며 "국민의힘의 자성을 다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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