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30 11:36
"尹-신천지 유착 의혹 진상 밝혀야…세수 파탄 책임도 외면 말라"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신천지 간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불법 공천 개입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과 김건희가 맺어놓은 부정과 불법의 유착 관계를 끊어내는 것만이 국민의힘이 살길"이라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의 공천 개입을 실토했음에도 국민의힘은 여전히 특검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궁색한 해명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법 공천은 신천지 등 일부 종교 단체들과의 반헌법적 유착 관계가 배경"이라며 "이제 특검의 시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과 이만희 신천지 교주 등을 공직선거법 및 정당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하다"며 "특검이 나서 민주주의 파괴, 부정부패, 국정농단의 진상이 낱낱이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조세 정책을 둘러싼 공세도 이어갔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조세 정상화를 반기업 정책이라 비난하지만, 그럴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윤석열 정부가 남긴 천문학적인 빚과 이자를 국민과 기업이 낸 세금으로 감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수 파탄은 민생경제 회복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정부가 한국은행에 지급한 이자만 2000억원으로, 이는 올해 저신용 소상공인 대환대출 예산과 같은 규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망쳐놓은 조세의 기틀을 다시 바로 세우겠다"며 "정부와 혼연일체가 돼 재정 위기, 세수 파탄을 극복하고 민생 회복과 성장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오는 8월 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역시 민주당다웠다"고 자평했다. 김 원내대표는 "후보와 당원들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고, 전국의 수해 현장에도 함께 달려갔다"며 "민주당의 진면목을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지도부와 함께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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