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22 10:54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지시한 가운데, 민주당은 신속한 복구 지원과 재난 대응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됐던 농어업재해 법안의 국회 통과에도 재시동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역대급 폭우가 할퀴고 간 자리는 그야말로 참혹 그 자체였다"며 "비닐하우스에서 수박을 걷어내며 무너진 농심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특별재난지역 조속 선포를 지시하셨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협력해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재난 안전 특별교부금 지급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전국 시도당에 현장 지원 지침을 전달했고, 피해 인근 지역 시도당을 중심으로 복구 지원 체계를 가동 중"이라며 "중앙당은 전국 복구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여야가 재난 극복에 힘을 모을 때"라며 "재난을 정쟁거리로 삼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해 대응 관련 입법도 본격 추진된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당했던 농어업재해대책법과 농어업재해보험법의 국회 통과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행정안전위, 농해수위, 국토위 등을 중심으로 이재민 의견을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언급도 이어졌다. 김 원내대표는 "소비쿠폰 지급 신청 하루 만에 698만명이 신청했고, 1조2722억원이 지급됐다"며 "기본 지원금은 15만원이며 지역과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5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이번 소비쿠폰은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방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은행에 인파가 몰리고 일부 카드 앱 장애, 스미싱 문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와 함께 국민 불편을 빠르게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의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는 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며 "정부와 함께 민생경제 회복의 희망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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