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8.18 11:43
지난 12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지난 12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에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품목 관세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47포인트(-1.35%) 하락한 3182.1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03포인트(-0.71%) 내린 3202.63에 개장해 하락 폭을 키우며 3180선까지 미끄러졌다.

코스피 하락 원인은 미국의 반도체 품목 관세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86포인트(0.08%) 오른 4만4946.1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8.74포인트(-0.29%) 내린 6449.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69포인트(-0.40%) 밀린 2만1622.98에 각각 장을 닫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를 200~300%까지 올릴 것이라고 언급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6%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생산 시 관세 면제나 최혜국 대우와 같은 예외 조항은 변함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반도체 관세 불확실성이 재차 높아진 만큼, 주중 예정된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 국내외 반도체주의 주가 변화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250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35억원, 237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에서 상승 중인 종목은 198개, 하락 중인 종목은 706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D현대중공업(0.94%)만이 상승 중이고 ▲삼성전자(-1.82%) ▲SK하이닉스(-3.07%) ▲LG에너지솔루션(-2.54%) ▲삼성바이오로직스(-0.39%) ▲삼성전자우(-1.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1%) ▲현대차(-0.46%) ▲두산에너빌리티(-0.61%) ▲KB금융(-5.12%)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94포인트(-1.83%) 내린 800.3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931억원 매수 우위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3억원, 482억원씩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0.46%)과 에이비엘바이오(1.03%)는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비엠(-4.54%) ▲에코프로(-4.10%) ▲파마리서치(-1.17%) ▲리가켐바이오(-2.94%) ▲HLB(-3.15%) ▲레인보우로보틱스(-2.57%) ▲삼천당제약(-1.67%) 등은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8.0원 오른 1390.0원에 개장해 현재 시간 기준 1385.1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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