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21 15:40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우리은행이 서울 본점 지하 1층에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유치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본점 지하 1층 굿윌스토어 매장을 스타벅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매장을 운영 중인 굿윌스토어는 같은 층 박물관 옆으로 이전한다.
이번 입점은 노동조합의 공약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3년 전 박봉수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이 직원들에게 스타벅스 입점을 약속했고, 올해 노사 협의 과정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입점을 논의 후 스타벅스코리아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입점 시점은 본점 박물관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는 9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굿윌스토어는 박물관 옆으로 자리를 옮겨 사회적 배려 계층을 위한 공익 활동을 이어간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스타벅스 입점을 두고 직원만 만족하는 조치라는 평가도 있다.
현재 본점 지하 1층에는 달콤커피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반경 50m 이내에는 스타벅스 회현역점이, 반경 300m 이내에도 4곳의 스타벅스 매장이 이미 자리잡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측은 본점 공간을 주말에 주차장 개방이나 결혼식 행사 등 일반 시민을 위해 활용하고 있는 만큼, 커피점 입점도 휴게 공간 제공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일반시민이 우리은행 본점 스타벅스를 얼마나 이용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보안상 출입문 개폐 시간이 곧 영업시간이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본점 지하 1층과 연결돼 있는 지하 통로는 외부인의 출입이 가능한 만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개방되고 있다.
현재 본점 지하에 위치한 달콤커피 매장 또한 이를 고려해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고 있다. 이에 입점할 스타벅스 매장에도 이와 유사한 운영 시간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