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11.11 11:40

시중은행 최초 자동화 개발·배포 체계 구축
개발환경까지 확장…품질·보안·효율성 강화

우리금융 본사 전경. (사진제공=우리금융)
우리금융 본사 전경. (사진제공=우리금융)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체계를 마련했다. 2019년 '그룹 공동 클라우드 도입 전략'을 수립한 이후 6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대규모 인프라 혁신의 결실이다.

11일 우리금융은 AX 추진을 위한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을 최종 완성하고, 이를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은 디지털·AI 핵심전략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실행할 수 있는 통합 기술 기반이다. 이 플랫폼 위에서 선보인 'BaaS(Banking as a Service, 서비스형 뱅킹)'와 '우리WON지갑(우리WON뱅킹 내 생활·공공서비스 통합 디지털 지갑)'은 외부 제휴를 넓히고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은 내부와 외부 클라우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설계돼 금융권의 보안·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디지털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클라우드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클라우드 포털과,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한 그룹 표준 보안정책 기반의 운영체계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와 국제 정보보호 관리체계(ISO/IEC27001) 등 국내외 핵심 보안 기준을 충실히 반영했다.

특히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금융감독기관의 안정성 요건을 충족하는 자동화 개발·배포(CI/CD) 체계를 도입했다. CI/CD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테스트, 배포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로, 서비스 품질 검증과 보안 심사 절차를 자동화해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이번 사업은 우리금융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에서 제시한 AI 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의 일환이다. 우리금융은 클라우드 플랫폼 완성을 계기로 계열사 간 기술 표준화와 디지털 역량을 한층 강화하며 AX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완성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AX 추진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며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AI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혁신 금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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