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11.10 15:20

청렴성·도덕성·전문성 기준 강화
퇴직자 재취업 원칙적 차단 방침

농협금융지주 사옥. (사진제공=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사옥. (사진제공=농협중앙회)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농협중앙회가 범농협의 신뢰 회복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전면적인 임원 인적 쇄신에 나선다.

10일 농협중앙회는 '범농협 임원 인적 쇄신 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12월 인사부터 즉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조치는 강도 높은 혁신 요구에 부응하고, 책임경영 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전략적 개편"이라며 "경영위기 극복과 국민 신뢰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청렴성·도덕성·전문성을 중심으로 인사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적 쇄신은 중앙회를 비롯해 전 계열사의 대표이사, 전무이사 등 상근 임원과 집행간부를 대상으로 한다. 농협은 경영성과가 부진하거나 전문성이 부족한 임원들을 대대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 신규 임원 선임 시 내부 승진자뿐 아니라 외부전문가 영입도 확대하고, 최근 논란이 됐던 퇴직 후 경력 단절자의 재취업은 원칙적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농협은 이를 통해 국민 신뢰를 높이고 조직 내 성과·책임 중심의 경영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농협은 이번 인적 쇄신 방안에 이어 공정하고 청렴한 '국민의 농협'을 구현하기 위한 고강도 개혁 방안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 방안에는 ▲지배구조 선진화 ▲부정부패 및 사고 제로화 ▲농축협 합병을 통한 규모화 ▲농업인 부채 탕감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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