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일가의 적은 지분을 통한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와 경영권 장악 우려는 대기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의 근거로 거론돼왔다. 그 결과 신규 순환출자 금지, 산업자본의 금융업 지분권 제한, 지주회사 제도의 지분율 규제 등이른바 ‘지배구조’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순환출자 규제의 경우 재계에서도 ‘기존 순환출자는 인정, 신규 순환출자는 금지’ 원칙에 대체적으로 합의한 상태다. 사업구조 재편과 인수·매각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새롭게 순환출자 고리가 생겨 이를 급히 해소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대부분의 그룹사는 순환출자 관련 혼란을 어느 정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정치를 강조하면서 향후 3당 구도의 국회와 협치를 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13일에 있을 신임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여야 원내 지도부가 새로 구성됐는데 앞으로 정부와 새로운 원내지도부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민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13일 원내지도부 회동 관련)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란 방문과 관련
수도권 규제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투자·고용 기회 손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해묵은 규제 폐해로 거론돼왔다. 하지만 번번히 지방 균혈 발전 논리와 수도권 과밀 우려 등에 막혀 제대로 된 규제 개혁에 착수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투자 기회가 날아간 사례도 다수다. 지난 2006년 영국의 세계적인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백신공장을 경기도 화성시에 지으려 했으나 정부의 “전남 지역에 공장을 지어달라”는 요구와 부딪쳐 무산됐고, 서울 인근에 공원을 설립하려고 했던 미국의 디즈니랜드 측이 중국 상하이로 부지를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이른바 ‘갈라파고스’ 7대 규제를 풀면 92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63조5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부가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 7대 갈라파고스 규제개혁시 경제적 기대효과’ 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분석을 제시했다. 전경련이 선정한 7대 규제는 수도권 규제,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제한, 지주회사 규제, 중소기업 적합업종, 게임셧다운제, 금산분리, 택배 증차규제 등이다.선정 기준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규제개혁의 경제적 효과를 계량화할 수 있으
오는 9월 28일부터 실시되는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구체적인 시행 기준을 담은 ‘김영란법 시행령’이 공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김영란법 시행령을 13일 입법예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40일간 입법예고기간 동안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시행령이 최종 확정된다. 김영란법은 공직자가 직무관련성과 관계없이 연간 300만원, 1회에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할 수 없도록 한 규정하고 있다. 다만 과태료 부과 면제 사유인 '원활한 직무수행 또는 사교·의례 또는 부조의 목적으로 제공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성영훈)이 지난 2년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하도급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건설 및 용역 분야 민원이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2014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기된 하도급 민원은 총 2812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그 분석 결과를 관계 기관에 지난 4일 제공했다. 건설·제조·용역 분야 하도급 민원은 2014년 당시에 비해 2016년 월 평균 38% 감소했으며 특히 용역 분야가 45.5% 줄었고 건설 분야가 40% 줄었다. 지역별로도 전체 민원의 60% 이상을 차지하던 수도권에서의 민원이 39%
국내 화장품업체가 이란에 수출할 경우 이란 정부의 현장 실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이란 국장급 실무 협의회를 열어 올해말부터 이란에 수출하는 한국화장품이 식약처의 품질관리 등을 인정받으면 제조공장에 대한 현장실사를 받지 않는 내용에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기존에는 이란으로 화장품을 수출하기 위해 이란 식약청이 제조시설에 대한 현지 실사를 거쳐야 했다. 올해 말부터 면제가 적용되면 1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이란의 화장품 내수 시장에 국내 기업의 진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또한 한국 내 자유판매증명서를 첨부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9일 또 다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교육과 문화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 이슈가 워낙 방대해, 상대적으로 문화 분야에 대한 논의가 축소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19대 국회에서 교육과 문화를 합쳐놓으니 교육이슈로 3~4개월 3번 싸우면 문화 관련 법안은 한건도 통과안되는 것을 봤다. 이건 너무 심하다"며 "국정교과서 등 쟁점이 될 사안들이 산적한데 20대 국회에서도 문화는 뒷방 신세를 져야 하냐"고 말하는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전문가(학계·연구계) 5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가 법인세 인상에 반대하고 있으며, 일부는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실시한 ‘경제현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전문가 50명 중 72%에 해당되는 36명이 “법인세를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12%에 해당되는 6명은 ‘인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 법인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은 16%(8명)에 불과했다.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76.9%가 올해 성장률이 2% 후반
정부가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 사업총화보고에 대한 논평을 8일 발표했다.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언급과 관련해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또한 북한을 결코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통일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정은 제1비서가 이번 사업총화 보고에서 북한이 수소탄 시험을 포함하여 네 번의 핵실험에 성공한 ‘핵보유국’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경제·핵 병진노선’을 고수하고 핵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북한이 여전히 ‘경제·핵 병진노선’을 내세우면서 ‘핵보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판결이 지난 2013년 12월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통상임금을 둘러싼 기업 내 노사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소송이 더 늘어나고, 기업의 인건비 부담은 증가하는 추세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통상임금 소송이 진행 중인 25개 기업(500인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25개 기업에 제기된 통상임금 소송은 총 86건으로 기업별로 평균 3.4건이 진행 중이었다. 이 가운데 3건 이상의 소송이 진행 중인 기업은 11곳(44.0%)이었으며, 최대 12건의 소송이 진행 중인 곳도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부대표단 인선까지 최종 마무리 지음으로써 원내 지도부의 진용을 모두 갖췄다. 지역 및 계파를 안배한 인선으로 평가되며, 20대 국회 초반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부대표단 명단을 발표했다. 기획부대표에는 이훈(서울 금천)을 법률부대표에는 백혜련(경시 수원을), 송기헌(강원 원주을)을 임명했다. 또 박정(경기 파주을) 유동수(인천 계양갑)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문미옥(비례대표) 최인호(부산 사하갑) 오영훈(제주을) 강병원(서울
전세계가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화당의 대선 주자로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이 실제 대선에서 승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제는 더 이상 ‘미합중국 트럼프 대통령’이 불가능한 미래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100% 분담, 기존에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재검토 및 철회 등을 주장하고 있어 한국 사회에 미칠 영향은 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실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최근 미국의 권위있는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실시한 조사에 다르면 트럼프가 힐러리
참여연대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딸이 수원대 교수로 채용된 과정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사학개혁국민본부는 6일 검찰이 해당 고발 건에 대해 재항고를 기각하자 "검찰은 지금이라도 김 전 대표의 사학비리 비호 행위에 대해 전면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김 전 대표는 2013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학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인수 수원대 총장의 증인채택을 방해하려고 전방위적인 압력을 행사했다"며 "해당 상임위원도 아닌 의원으로서 피고발인이
더불어민주당의 원내수석부대표로 충남 천안을의 박완주 의원(재선)이 선임됐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우윤근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변인, 박영선 원내대표 시절 기획부대표를 맡아 여러 세력과 두루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여러번의 부대표와 원내대변인 경험을 통해 원내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능력가"라며 인선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다른 당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20대 국회가 민생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