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6.10 10:54

실무지원반 확대 개편…가이드라인 조기 배포
이복현 "공매도 제도개선 최종안 곧 발표"

불법 공매도 중앙 차단 시스템(NSDS) 적발 예시. (출처=금융감독원)
불법 공매도 중앙 차단 시스템(NSDS) 적발 예시. (출처=금융감독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금융당국이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 구축에 속도를 낸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3차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는 공매도 전산화 논의 경과 및 구축 방안을 발표하고, 학·업계 및 개인 투자자들과 자본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은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과 효과적인 불법 공매도 적발 알고리즘을 동시에 개발하고 다수 기관투자자 시스템과 연계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의 개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10개월 내인 내년 3월까지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4월 기관 투자자의 자체 전산을 통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고, 중앙 시스템을 통해 모든 주문을 재검증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매도 전산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금감원은 이달 중 단독 전산화 실무지원반을 유관기관 합동 실무지원반으로 확대 개편해 신속 행정지원 체계도 가동한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체 잔고 관리 시스템 및 내부 통제 안착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조기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개인, 기관, 외국인 투자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마련한 제도개선 최종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발표될 공매도 제도개선안이 조기에 시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투자자, 증권업계 모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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