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2.05 06:4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술주들의 강세에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51포인트(0.69%) 오른 4만5014.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5000포인트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1포인트(0.61%) 상승한 6086.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54.21포인트(1.30%) 뛴 1만9735.12에 장을 끝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사상 최고치를 새로 작성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정보기술(1.77%), 임의소비재(1.20%), 통신(0.62%) 등은 상승했지만 에너지(-2.47%), 소재(-0.89%), 금융(-0.39%)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13포인트(0.98%) 오른 13.43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고용 지표와 더불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등에 주목했다. 미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14만6000건 증가했다.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16만6000건)와 직전달(18만4000건)을 모두 밑돈 수치다. 지난달 평균 임금은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6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고용보고서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월 의장은 트럼프 2기가 출범하더라도, 연준은 바이든 정부와 같은 관계를 맺을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딜북 서밋' 행사에서 "연준은 모든 행정부 사이 제도적 관계가 있어왔다"며 "우리는 동일한 일반적인 종류의 제도적 관계를 유지할 것을 전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기술주들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4.88달러(3.48%) 오른 145.14달러에, AMD도 2.01달러(1.42%) 상승한 143.99달러에 거래됐다.
또한 반도체 설비기업 마벨테크놀로지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에 전날 대비 22.24달러(23.19%) 급등한 118.1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밖에 ▲퀄컴(0.47%) ▲브로드컴(1.43%) ▲마이크론(3.37%) ▲TSMC(0.91%) 등이 동반 오름세를 타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85.92포인트(1.71%) 상승한 5121.78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18달러(-1.60%) 내린 72.44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4달러(-1.77%) 낮아진 68.7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7.20달러(0.27%) 오른 트레이온스당 2674.5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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