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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2.26 10:44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원·달러환율이 결국 1460원선까지 넘어섰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오른 1464.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1.2원 내린 1455.2원에 개장해 상승 전환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1400원대를 웃돌던 환율은 이날 1460원대까지 치솟았다. 원·달러환율이 주간 거래에서 장 중 1460원을 넘은 건 지난 2009년 3월 16일(1488원) 이후 약 15년 만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108대로 올라선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는 108.136 수준이다.
최근 원·달러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전망을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축소하며 속도 조절을 시사하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치솟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까지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는지에 따라 한 대행의 최종 탄핵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만약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오는 28일 한 대행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다. 한 대행의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 자리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로 넘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