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2.11 13:27

가입연령 90세까지 확대…보장연령은 110세까지

(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금융당국이 5세대 실손보험 출시에 앞서 실손보험의 보장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고령화 시대 노년층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노후보험 5종 세트'의 일환으로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보장 연령 확대를 추진한다고 11일 발표했다.

기존 노후 실손보험 가입 연령은 75세(유병력자 70세) 이하이고 보장연령은 100까지였다. 금융당국의 조치로 가입연령은 90세(유병력자 포함) 이하로, 보장연령은 110세까지로 각각 확대된다. 개선책은 가입연령 제한이 노령층의 실손보험 가입을 어렵게 한다는 우려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가입·보장연령이 확대된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은 4월 1일부터 출시된다. 소비자는 해당 보험사에 방문하거나 다이렉트 채널과 보험 설계사를 통해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보장연령이 100세인 기존 계약은 재가입(3년 주기) 시기에 맞춰 보장연령이 110세로 자동 연장된다.

금융당국은 실손보험 가입·보장연령 확대와 함께 노후 지원 보험 5종 세트 방안으로 ▲사망보험금 유동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및 연금 계좌에 의료 저축 계좌 기능 부여 ▲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 항목 신설 ▲신탁업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노령층의 실손보험 가입률이 70대는 38.1%, 80세 이상은 4.4%로 낮은 상황 속 노년층 의료비 보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국민 노후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상품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