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2.20 15:14
한화생명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화생명)
한화생명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화생명)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한화생명이 새로운 회계 제도(IFRS17) 도입 후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한화생명은 20일 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으로 72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금액이다.

연결 기준 당기순익은 안정적인 별도 이익과 함께 한화손보·한화생명금융서비스·베트남 법인 등 주요 연결 자회사의 호실적으로 8660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 실적에 배경은 지난해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품 출시 등 보험사 본연의 경쟁력 강화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법인 보험대리점) 소속 FP(재무설계사) 수는 전년 대비 3833명 증가한 3만1005명을 기록했다. 3만명 이상의 FP 조직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보험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보장성 상품 출시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한화생명은 암 보장에서 진단·치료 후 회복까지 보장하는 'The 시그니처 암보험'과, 초경증 유병자와 건강한 보험 소비자를 위한 'H10 건강보험' 등을 지난해 출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신계약 연납회보험료(APE)는 전년 대비 18.2% 신장한 3조 855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81%인 3조1232억원을 보장성 APE로 거둬들여 안정적인 보험 포트폴리오를 견지했다.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 연간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1231억원을 기록하며 가이던스로 제시한 2조원을 2년 연속 웃돌았다. 연말 기준 보유 계약 CSM은 9조1091억원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 영업의 근간인 조직 규모 확대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품 출시로 안정적인 신계약 성장을 이뤘다"며, "고객서비스·영업·상품 전 영역에서 AI 기술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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