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4.22 13:13
금융소비자가 한 시중은행 창구에서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한익 기자)
금융소비자가 한 시중은행 창구에서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2분기 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2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통해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년 2분기중 대출행태 전망 등을 조사한 결과 국내 은행의 대출 태도는 가계 및 중소기업에 대해 다소 강화되고, 비은행금융기관도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선 2분기 중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 및 가계에 대해서는 강화되고, 대기업은 완화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등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기조 등으로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대출 태도가 다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도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른 금융권의 자율관리 등으로 대출 태도가 다소 강화될 전망이다.

2분기 신용위험은 증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기업의 신용위험의 경우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증가하고 가계의 신용위험도 소득개선세 둔화, 채무상환 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신용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수요도 기업과 가계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기업의 대출 수요는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에 대비한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가계 대출 수요도 과거 주택거래 증가 효과 및 신용대출 금리 하락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경기 하방리스크 및 높은 수준의 연체율 지속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강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출 수요는 기업 운전자금 및 가계 생활자금 등을 중심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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