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04 16:13
외국인·기관 1조2000억 동반 '사자'…10개월 만에 2770선
코스피서만 800종목 '상승'…증권株, 증시부양 기대에 '훨훨'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4일 코스피는 연고점을 경신하며 국내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1.87포인트(2.66%) 뛴 2770.84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95포인트(1.44%) 오른 2737.92에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해 8월 1일(2777.68)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07억원, 203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224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전체 종목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00개, 하락한 종목은 120개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1.76%) ▲SK하이닉스(4.82%) ▲삼성바이오로직스(0.29%) ▲LG에너지솔루션(1.41%) ▲KB금융(7.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0%) ▲삼성전자우(2.48%) ▲현대차(1.09%) 등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0.31%)은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은 전일과 같은 42만8000원에 거래됐다.
코스피에서는 증시 부양 기대감에 금융과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던 KB금융(7.90%)은 큰 폭으로 반등하며 전날보다 7900원 오른 10만7900원까지 치솟았고, 신한지주(7.35%), 삼성생명(8.91%), 하나금융(6.43%) 등의 상승세도 거셌다.
증시 부양 최대 혜택이 전망되는 증권주 역시 ▲미래에셋증권(13.25%) ▲대신증권(3.90%) ▲한국금융지주(8.39%) ▲NH투자증권(4.13%) 등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92포인트(1.34%) 오른 750.2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3억원, 1753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이 3045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에는 1213개 종목이 상승했고, 41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8.86%) ▲에코프로비엠(3.03%) ▲에코프로(3.80%) ▲레인보우로보틱스(6.32%) ▲파마리서치(1.37%) ▲클래시스(1.72%) 등은 상승한 반면 ▲HLB(-2.84%) ▲휴젤(-0.74%) ▲리가켐바이오(-2.70%) ▲펩트론(-30.00%) 등은 하락했다.
펩트론은 주요 파트너사인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 기술이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꺾이면서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3.6원 내린 1369.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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