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0 16:46
금융과 산업 잇는 개방형 생태계 조성…스타트업·비금융사 참여 확대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우리은행이 BaaS(Banking-as-a-Service) 사업을 본격화한다.
우리은행은 외부 기업이 은행의 금융 기능을 직접 연동해 활용할 수 있는 오픈API 플랫폼 '이음(E:UM)'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BaaS 금융은 금융사의 상품을 비금융사 플랫폼에 API 형태로 내재화해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차세대 금융서비스다.
우리은행은 '이음'을 통해 비금융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스타트업의 금융접근성 확대 등 포용적 플랫폼경제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서비스명인 '이음'은 연결을 핵심 철학으로 산업과 금융, 기업과 사용자를 디지털로 유기적으로 잇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음 플랫폼은 계좌조회, 이체, 대출, 인증, 환율, 결제·정산 등 다양한 금융기능을 API 형태로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개방형 구조다. 특히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을 포함한 비금융기업의 금융 접근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플랫폼 경제 내 포용성과 연결성을 강화했다.
단순한 API 제공에 그치지 않고 개발자·기획자·사업자 간 협업을 가능케 하는 전용 비즈니스 포털도 함께 구축했다. 기업은 플랫폼을 통해 직접 협업을 제안하거나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어 BaaS 기반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 통로로 활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향후 자체 API의 기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외부 기업이 보유한 API도 이음 플랫폼에 입점하도록 유도해 산업 간 융합이 가능한 오픈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음(E:UM)은 디지털 시대의 연결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금융 중심의 새로운 포용적 플랫폼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자체 API 확대와 외부 API 유치를 병행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파트너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BaaS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