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6.12 17:28

이 대통령 "공직사회, 재난안전관리 업무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장마철 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공직사회가 재난안전관리 업무를 최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로 복귀하던 길에 계획에 없던 이태원 참사도 찾아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현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일이 절대로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도 당부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부터 80분간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수해 대비 홍수예경보시스템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김구범 한강홍수통제소장,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도에서 시작된 장마에 대비해 상습 침수 구역을 정비하고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점검하라"고 재차 당부했다. 특히 "안전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매우 막중한 의무이며 책임"이라며 공직자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안전관리 담당 공무원의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책임이 무거운 만큼 권한 역시 확대돼야 한다"며 "안전관리 직책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고 업무 성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권한 강화와 지위 제고, 보상안을 포함한 인사개편안을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조성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방문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3/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조성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방문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이 대통령은 한강홍수통제소를 점검한 뒤 이태원 참사 현장 참배를 긴급 결정했다. 참모진과 함께 참사 현장을 찾아 국화꽃을 헌화하고 묵념하며 한참을 머물렀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곳이 사람들이 밀집했던 곳이냐', '지금 유족들의 분향소는 여전히 있느냐', '참사 현장의 설치물은 누가 설치한 것이냐' 물어보기도 했다"며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 대통령에게 악수와 사진 촬영을 요구하며 상인들은 관리비도 못 낼 정도로 힘들어하면서 서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정치를 펴달라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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