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20 11:10
검사 출신 5명·경찰 1명 포함…공보는 박지영 특검보가 맡아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특검보 6인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특검팀은 임명을 마치고 공보 담당을 지정하는 본격적인 수사 체제에 돌입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총 6명의 특검보 명단이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인사혁신처에 특검보 후보자 8명의 임명을 요청한 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밤 6명을 최종 재가한 데 따른 조치다.
조 특검을 보좌할 특검보 6명은 박억수(연수원 29기)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 박지영(29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윤제(29기) 명지대 교수, 김형수(30기) 법무법인 남산 변호사, 박태호(32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장우성(34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다.
이 가운데 장우성 특검보는 경찰 출신이며, 나머지 5명은 모두 검사 출신이다. 이와 관련해 조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반영하고, 수사능력과 수사 관리 능력이 출중한 경찰 출신을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자체 논의를 거쳐 박지영 특검보를 공보 담당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수사를 개시한 내란 특검은 기본 체제를 갖춰 본격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개별 특검보 이력도 다양하다. 박억수 특검보는 대검찰청 공판송무과장, 전주지검 군산지청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직무대행, 대검 인권정책관 등을 지냈고 헌법재판소 파견 경력이 있다. 김형수 특검보는 대검 형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2부장, 전주지검·서울북부지검 차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박태호 특검보는 법무부 검찰국, 대검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 등을 거쳤다. 이윤제 특검보는 법무부 법무실 검사 등을 역임하고 학계로 옮겨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일해왔으며 유엔 구 유고전범재판소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경찰 출신인 장우성 특검보는 특채로 경정에 임용돼 경북경찰청 형사과장, 서울 성북경찰서장, 경찰청 외사수사과장을 거쳤다.
공보를 맡은 박지영 특검보는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법무부 검찰국 검찰1과에서 근무한 여성 검사 출신이다. 이후 서울동부지검 특수부, 대검 피해자인권과장을 거쳐 중앙지검 형사6부장, 대검 검찰개혁추진단 팀장, 대전지검·춘천지검 차장에 자리 후 서울고검 공판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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