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6.20 11:18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김병기 의원 페이스북)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김병기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김건희 여사 수사와 관련한 검찰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치검찰도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내란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만료를 언급하며 "내란 공범들을 한꺼번에 재구속해야 정의가 구현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특검이 출범하자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민낯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며 "4년간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도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던 검찰이, 특검이 출범하자마자 '우연히' 새로운 녹취 증거를 찾았다고 한다.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동안 김건희를 비호해 온 정치검찰은 이제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해병대원 특검 역시 젊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과 수사 외압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대 특검은 윤석열 정권이 무너뜨린 정의와 공정을 바로 세울 국민의 최종병기"라며 "민주당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내란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관련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특검이 추가 기소하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경찰 특수단과 함께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법원은 거리를 활보하는 윤 전 대통령과 구속 만료를 앞둔 김용현 등 내란 공범들을 조속히 재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안 논의에 대해서도 "당장 처리해야 할 추경안과 노동자·농민·취약계층을 위한 민생법안이 국회에 산적해 있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와 함께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국무총리 인준과 상임위원장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에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며 "민생부터 살리자. 국민의힘의 협력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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