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02 06:38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고용 시장 충격에 일제히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2.40포인트(-1.23%) 내린 4만3588.5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1.38포인트(-1.60%) 밀린 623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2.32포인트(-2.24%) 낮아진 2만650.13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헬스케어(0.58%), 필수소비재(0.53%) 등은 상승한 반면 임의소비재(-3.59%), 정보기술(-2.07%), 에너지(-1.77%)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 노동부가 공개한 7월 고용동향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7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10만명)을 밑돈 수치다. 5월과 6월 일자리 증가 폭은 종전 발표 대비 총 25만8000명 하향됐다.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약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가 경기 둔화로 이어진 것 아니냔 우려를 자아냈다.
종목별로 보면 M7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며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전일 대비 19.36달러(-8.27%) 폭락한 214.75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이밖에 ▲메타(-3.03%) ▲애플(-2.50%) ▲엔비디아(-2.33%) ▲테슬라(-1.83%) ▲마이크로소프트(-1.76%) 등의 주가 역시 함께 미끄러졌다.
국제유가는 연이틀 하락했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25달러(-3.14%) 낮아진 69.45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3달러(-2.79%) 하락한 67.33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66포인트(21.89%) 높아진 20.3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80.31포인트(-1.43%) 내린 5527.61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51.20달러(1.53%) 오른 트레이온스당 3399.8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