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8.04 16:08
4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4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세제 개편에 따른 급락의 충격을 딛고 1%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4포인트(0.91%) 높아진 3147.75에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4포인트(-0.16%) 내린 3114.27에 개장한 뒤 3100선까지 후퇴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하며 3150선까지 올라섰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축소하면서 3140선에 안착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3억원, 131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678개, 하락한 종목은 212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1.16%)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0.67%) ▲삼성바이오로직스(1.35%) ▲삼성전자우(1.79%) ▲현대차(0.48%) ▲KB금융(2.26%) ▲두산에너빌리티(4.72%) 등은 상승한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1%)와 HD현대중공업(-2.73%)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은 9조원 규모의 폴란드 K2전차사업 2차 이행계약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6000원(3.09%) 오른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한화오션은 투자주의 종목 지정과 차익실현 매물 등의 여파로 전 거래일보다 3100원(-2.64%) 내린 11만4300원에 거래되며 약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코스피 하락의 트리거로 작용한 세제 개편안의 재검토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정책 진행에 따른 시장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지난 개편안에서 더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의 상승 폭은 더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7포인트(1.46%) 오른 784.0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72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8억원, 39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37%)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0.65%) ▲펩트론(5.00%) ▲에코프로(0.63%) ▲HLB(3.91%) ▲파마리서치(0.73%) ▲레인보우로보틱스(0.58%) ▲리가켐바이오(6.68%) ▲삼천당제약(1.46%) ▲휴젤(1.40%) 등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6.2원 내린 1385.2원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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