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04 12:00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금융당국과 보험협회가 병·의원의 조직적인 보험 사기 예방·근절을 위해 홍보 활동을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은 의료관계자의 조직적인 보험사기 가담을 방지하는 예방 홍보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형외과 밀집 지역인 강남역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해 출퇴근하는 의료계 종사자 등에게 보험사기의 위험성과 대폭 강화된 처벌 수위 등을 알릴 예정이다. 의료인 구인·구직 플랫폼인 '메디게이트'와 '메디잡'에도 배너광고를 설치해 온라인 홍보도 병행된다.
대국민 홍보를 위해서는 지난 15일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보험사기 근절 숏폼 영상에 이어 이번에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패러디 홍보물이 공개된다. 홍보물에는 "보험사기 가볍게 생각하다 폭싹 망했수다(걸렸수다)"라는 메시지가 포함될 방침이다.
이는 인스타그램 등 SNS 인플루언서들이 보유한 다수 팔로워에게 보험사기 예방 메시지가 전방위적으로 전달돼 홍보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패러디 홍보물은 이마트 전국 101개 지점에 있는 659개 모니터를 통해 대국민 홍보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병·의원 및 브로커(설계사) 등이 결부돼 진단서를 위·변조하는 등 보험 사기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된 점을 고려해 보험사기 근절 홍보를 강화했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규모는 1조1502억원, 적발 인원은 10만명을 상회하는 등 피해가 날로 심화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손보협회와 협업해 보험사기 예방 대국민 집중 홍보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며 "홍보·예방활동 뿐만 아니라 보험사기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을 비롯한 건보공단과 보험사 등과의 협업 및 공동 대응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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