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손일영 기자] KB손해보험은 만성질환이 없는 유병자 고객을 위한 간편건강보험을 선보인다. 삼성생명은 가족결합 할인 혜택을 탑재한 종합 건강보험을 출시했고, 롯데손해보험은 웨딩 플랫폼과 제휴해 신혼부부의 보험 설계를 지원한다.

◆"만성질환 없으면 10% 할인"…KB손보, '고당지' 맞춤형 간편건강보험 선봬

KB손해보험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없는 유병자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인 'KB 고당지 맞춤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유병자보험에 고혈압·당뇨·고지혈증 관련 7가지 고지유형을 신설했다. 보험료는 자사 3.5.5 간편건강보험 대비 약 10% 저렴하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3.5.5 간편건강보험의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만성질환 3종(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고지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추가 고지유형은 총 7가지 질환으로 세분화된다. 상품 가입 고객은 해당 질환에 대해 5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을 비롯해 7일 이상 치료 이력이나 30일 이상 투약 여부를 고지하면 된다.

이번 상품은 통상적으로 유병자보험이 만성질환 관련 보장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출시됐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최대 90세까지다. 10·15·20·30년 주기로 자동 갱신을 통해 11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고, 90·95·100세 만기로도 가입할 수 있다. 이어 고객의 기호에 따라 저렴한 무해지 상품 가입도 가능하다.

윤희승 KB손보 장기보험상품본부장은 "이번 신상품은 단순히 가입 문턱을 낮춘 유병자 보험을 넘어 건강 상태에 따라 최적의 맞춤 보장과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보장은 두텁게 할인은 다양하게"…삼성생명, 'The퍼스트 건강보험' 출시

삼성생명은 3대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을 통합 보장하는 '삼성 The퍼스트 건강보험'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The 퍼스트 건강보험'은 주요 3대 질환(암, 뇌혈관, 심혈관)과 순환계질환 보장을 강화했다.

먼저 암의 경우에는 '통합암(전이 포함) 진단' 특약 가입 시 원발암과 전이암 구분 없이 암을 부위별로 9종으로 세분화해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암주요치료보장(치료별 연간 1회, 진단 후 10년)' 특약 가입 고객은 암 수술과 항암방사선·약물치료에 대해 각 치료별로 연간 1회씩 보장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가의 중복 비급여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 전망이다.

이와 함께 주요 순환계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 보장도 탑재했다. 주요 순환계질환의 진단보험금뿐 아니라 수술과 혈전용해치료를 비롯한 급여혈전제거술 등 순환계질환의 주요 치료를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도 선택 가능하다.

'The퍼스트 건강보험'은 가족과 함께 가입 시 '가족결합 할인'이 가능하다. 상품 가입 후 1개월이 경과한 계약에 대해 피보험자 기준 2인 이상의 가족이 해당 할인을 신청하면, 신청 이후 납입하는 월 보험료의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월 납입보험료 4만원 이상인 경우 적용된다. 적용 가족 범위는 피보험자 본인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다.

이어 고객의 건강 상태가 개선되면 보험료가 낮아지는 '무사고 계약전환제도'도 신설됐다. 예컨대 '3.5.5 간편 고지형' 상품으로 가입하더라도 일정 기간(1~5년) 내 건강 상태가 개선되면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도 '3.10.5 간편 고지형'과 '표준체 및 건강 고지형(7년, 10년) 등으로 전환해 납입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The퍼스트 건강보험이 삼성생명의 대표적인 건강보험이자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어울리는 보험상품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손보 '원더'-요즘웨딩, 신혼부부 맞춤형 보험 설계 지원 '맞손'

롯데손해보험은 웨딩플랫폼 '요즘웨딩'과 제휴를 맺고 예비·신혼부부와 웨딩 산업 종사자들의 재무설계를 지원하는 제휴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요즘웨딩'은 예비부부가 스스로 결혼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웨딩 플랫폼이다. 롯데손보의 원더는 누구나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보험 서비스 설계·판매·청약까지 영업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두 플랫폼의 제휴를 바탕으로 '요즘웨딩' 이용자는 '원더'를 활용해 보다 수월하게 보험설계사 자격 취득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혼부부는 주택 마련을 비롯해 출산·육아와 부모 부양 등 다양한 '인생 이벤트'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로, 필수 보험 수요가 특히 높아지는 시점이다.

원더를 통해 보험설계사 자격을 취득한 예비·신혼부부는 자신에게 꼭 맞는 보장을 직접 설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예컨대, 월 보험료 10만원 수준의 보장성 보험에 신규 가입할 경우, 상품에 따라 최대 150만원의 수수료 혜택과 첫 계약 축하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롯데손보는 예비·신혼부부 맞춤형 패키지도 마련했다. 주택화재보험을 비롯해 태아보험과 난임보험 등 신혼기에 꼭 필요한 보장을 담은 '신혼 세이프 키트'와 '신혼 맞춤 플랜'을 요즘웨딩 전용 패키지로 구성됐다.

이번 제휴를 통해 예비·신혼부부와 웨딩 산업 종사자들이 보험설계사 시험에 합격한 뒤 스마트플래너(SP)로 위촉된다면, 결혼식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부케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적극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예비·신혼부부가 더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계와 협력해 새로운 보험 서비스와 영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