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24 07:00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4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부터 3박6일간 일본 도쿄와 미국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한의원연맹 일본 측 정계 인사를 접견한 뒤 곧바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24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방미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25일 오전에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오찬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전 언론을 대상으로 한 약식 질의응답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에는 양국 주요 재계 인사들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한다. 이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투자를 포함한 양국 간 경제협력을 독려할 계획이다.
또 미국 내 대표적인 초당적 싱크탱크인 CSIS에서 정책 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설 후에는 미국 조야의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동맹 발전을 위한 제안들을 청취할 예정이다.
26일 아침 이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를 하고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한다. 우리 대통령이 서재필 기념관을 찾는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방문 이후 26년 만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한화오션이 투자한 필리 조선소를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방문한다. 이를 끝으로 이 대통령은 필라델피아를 출발해 귀국길에 올라 서울에 28일 새벽 도착하게 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2일 미국 순방 목표로 ▲한미 경제·통상 안정화 ▲한미 동맹 현대화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을 제시한 바 있다.
미국과의 경제·통상 관계 안정화에 대해 위 실장은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말 관세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어느 정도 안정화를 위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를 정상 차원의 의지로 격상시켜서 양국 간의 합의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안보 동맹의 현대화에 대해서는 "오늘날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의 증대,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북 간의 군사 협력, 지속되는 미중 경쟁으로 인한 한반도와 역내 안보 정세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며 "때문에 안보 환경의 변화에 맞춰서 동맹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우리 국익에 맞게 현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점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동맹 현대화는 한미 간 연합방위태세가 더욱 강화되고 우리의 안보가 더욱 튼튼해지는 방향으로의 행동한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가 더 많은 기여를 함으로써 우리의 군사적 역량을 키워 나가고자 하고, 동맹 현대화로 인해 역내 군사적 긴장이 심화되는 것이 아닌 한미연합전력이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에 대해선 "현재 동맹에 대한 여러 도전들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미 동맹의 새로운 협력 분야를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협력 집행으로는 우선 원자력, 조선, 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기술 그리고 국방 분야 연구개발(R&D) 등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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