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11 15:23
네이버·카카오·토스·쿠팡·배민 대표 참석
소상공인 지원·위험 관리·IT 보안 논의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금융감독원 설립 이후 처음으로 빅테크 업계 대표들과 금감원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용자 보호와 상생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빅테크의 건전한 발전을 주문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은 네이버·카카오·비바리퍼블리카(토스)·쿠팡·우아한형제들(배민) 등 5개 주요 빅테크 기업 CEO와 소상공인연합회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원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용자 중심 경영 ▲소상공인과의 상생 ▲위험 관리·내부통제 강화 ▲IT 보안·개인정보 보호 등 네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또 "'모두가 잘 사는 성장'을 위해 빅테크가 소상공인의 든든한 조력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금감원도 결제 수수료 합리화 등 부담 완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빅테크 전산 장애나 사이버 침해는 수천만 명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충분한 IT 보안 투자와 내부통제 강화를 요청했다.

빅테크 대표들은 금융당국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소상공인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를 전하며, 이용자 보호와 상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간편결제 수수료 인하를 건의했으며, 각사 대표들은 빅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 고도화, 수수료 합리화, 입점업체 지원 등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이 원장은 "빅테크가 고객 이익과 신뢰를 바탕으로 혁신 성장을 지속하길 기대한다"며 "금감원도 소비자 보호와 금융안정을 구현하면서 상생과 혁신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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