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1.07 00:05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오브라이언·폼페이오와 친밀
이동섭 국기원장, 트럼프에 '태권도 명예 9단증' 수여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6일(현지시간)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트럼프 2.0' 시대가 펼쳐지게 됐다. 그렇다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인연이 닿는 국내 정치인들은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트럼프 당선인과 가장 접점이 많은 국내 인사로는 우선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꼽힌다. 미국 정치권과의 인맥이 상당하고 특히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친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사는 지난 2017년 외교부 기조실장을 지냈던 인물이고,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는 과거 '트럼프 1기' 당시 인적 네트워크 구성을 주도할 정도로 긴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 대사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전 국무부 장관과도 친밀하다는 평이다. 특히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트럼프 2기'에서 국무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지목되는 중요 인사다.
지성호 전 국민의힘 의원도 트럼프 행정부와 친밀한 관계로 분석된다. 그는 지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국정연설에 초청받았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동섭 국기원 원장도 트럼프 행정부와는 친밀하다. 그는 20대 국회의원을 지낼 때인 지난 2021년에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에게 태권도 명예 9단증을 수여하면서 좋은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도 빼놓을 수 없다. 박 전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전 국무부 장관과 돈독한 관계다. 하버드 대학교 동문으로 상당히 친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원은 또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연설했을 당시 한미협회 회장 자격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트럼프 1기 때의 트럼프 측근인 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성 전략·전력개발 담당 부차관보와 친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해거티 상원의원과 인연이 있고 존 볼턴 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보좌관과도 친분이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부 전략·전력개발 담당 부차관보 및 짐 리시 상원의원 등과 면담을 하는 등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콜비 전 부차관보는 지난 7월 SNS에서 한 대표의 당대표 선거 TV토론회 발언(트럼프가 가진 아시아와 세계에 대한 생각이 대한민국 발전을 저해하거나 큰 위협을 가져오는 상황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상을 공유하고 '브라보'라고 써 공개 지지했던 인물이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트럼프 1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과 인연을 가지고 있다.
야권 인사들도 '트럼프 행정부'와 연이 닿아 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2017년경 약 두 차례 의원외교단 자격으로 미국을 찾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마이클 베일킨 변호사를 만나 친분을 쌓았다.
문재인 정부 인사 중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은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 고문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던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라인스 프리버스와 만나 한반도 문제와 한미 동맹에 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밖에 문 전 대통령과 트럼프와의 한미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트럼프 정부 백악관 참모진과 자주 접촉한 인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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