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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3.20 18:00
GA 비대위, 수수료 정보공개·7년 분급제 관련 의견 수렴… 설계사 97% 이상 반대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10명 중 9명의 GA(법인보험대리점) 소속 보험 설계사가 금융당국의 보험 판매수수료 개편안에 반발했다.
보험 GA협회는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보험 판매 수수료 정보공개와 최장 7년 분급 제도'에 대해 GA 업권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협회 회원사 GA 소속 설계사 18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에는 총 5만463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수수료 정보공개와 분급 제도 도입에 대해 각각 4만9528명(98.1%), 4만9325명(97.7%)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설계사들은 보험 판매수수료 공개가 고객의 합리적 상품 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고, 모집 질서 개선에도 기여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비자의 특별 이익 제공 요구 확대 등 고객과 보험 설계사 간의 신뢰 관계를 떨어뜨린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수수료 7년 분급 제도의 반대하는 설계사들 중 80.5%는 설계사의 급격한 소득 감소를 제도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GA협회 관계자는 "보험 설계사의 소득 안정성과 영업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을 금융당국에 제안하고, 업권의 지속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판매 수수료 개편 반대 서명운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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