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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4.10 09:34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로 내려섰다.
10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55.5원을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 종가(1484.1원)보다 28.6원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1% 오른 102.92를 기록했다.
환율 하락은 트럼프의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90일간 유예' 발표 때문으로 보인다. 상호관세 부과 발표 후 13시간 만의 유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세계 시장에 보여준 존중의 부족을 근거로, 미국은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 바람직하게는 가까운 미래에, 중국은 미국과 다른 나라들을 갈취하던 시대가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의 대미 보복관세에 대한 재보복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 중국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이튿날 동일한 수준으로 맞대응했다. 이에 트럼프는 50%를 추가 부과해 총 104%의 관세를 매겼고, 중국은 다시 50%를 올려 총 84%로 대응했다. 트럼프는 이날 이를 다시 125%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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