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5.29 06:00
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손일영 기자)
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손일영 기자)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들의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하며 규제 비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BIS기준 자본비율은 13.20%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 말(13.07%) 대비 0.13%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기본자본비율은 14.53%, 총자본비율은 15.68%로 각각 0.14%포인트, 0.08%포인트 올랐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75%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행 자본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중요 은행은 12.5%), 단순기본자본비율 3.0%다. 

해당 기준에 따라 모든 국내 은행이 이를 상회해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는 국민·씨티·SC·카카오 등이 16.0%를 넘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BNK는 14%를 밑돌며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SC·카카오·토스 등이 14% 이상을 기록했으며, 국민·하나·신한·수출입·산업·케이 은행 등은 13% 이상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 시 일부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전 분기보다 하락했다. 카카오뱅크는 1.16%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으며, 케이(0.28%포인트), SC(0.17%포인트), 수협(0.15%포인트), 수출입(0.04%포인트), BNK(0.02%포인트)도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경기 회복 지연, 미국 관세 정책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지속되는 만큼,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유지를 위한 자본비율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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