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3 14:24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을 공습한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에 이어 군 참모총장까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 국영 TV 보도를 인용해,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바게리 참모총장은 당초 생존해 작전실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후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이란 국영 TV는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혁명수비대 산하 대공부대 사령관인 골람 알리 라사드도 이번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모하마드 메흐디 테헤란치, 페레이둔 아바시 등 이란의 핵심 핵 과학자들 역시 사망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공습이 테헤란의 주거 시설까지 타격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작전명 '일어서는 사자'를 가동하고,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과 군 지휘관, 과학자 등을 노려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 이번 작전을 통해 핵 개발 거점과 핵 관련 인사들을 집중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정부는 즉각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전국 비상대응에 돌입한 상태다.
공습 직후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란을 선제 공격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스라엘 전역에 걸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IRGC는 "시온주의자 적의 침략에 단호하고 가혹하게 대응할 준비가 됐있다"며 보복 방침을 밝혔다.
이란군은 미국도 보복 대상으로 언급했다. 이란군 대변인 아볼파즐 셰카르치 준장은 국영TV에 출연해 "이스라엘과미국은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공격은 백악관의 사악한 통치자들과 테러리스트 미국 정권의 전적인 정보 제공과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이 수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공격 직후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해당 공급과 무관하다"며 "이란은 미국의 이익과 병사들을 목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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