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24 10:03
연내 복합 연산 기능도 추가 예정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카카오뱅크가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AI 금융 계산기'를 출시했다. 지난달 'AI 검색'에 이어 AI 기반 서비스를 연달아 선보이며, 금융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계산 서비스를 대화 방식으로 제공하는 'AI 금융 계산기'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처럼 모든 조건을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질문 한 줄만으로 대출 상환액, 환율 계산, 단위 변환 등 결과를 자동 안내한다.
예컨대 "대출금이 5000만원일 때 한 달 상환액이 얼마야?"라고 물으면, AI가 기간·금리·상환 방식 등 입력되지 않은 항목은 임의로 가정해 계산을 제공한다. 고객은 해당 조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추가로 원하는 내용이 있으면 대화로 수정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뱅크의 금융 상품뿐 아니라 ▲만 나이 계산 ▲디데이 ▲평균 ▲퍼센트 ▲단위 변환 ▲해외 시간 확인 등 일상 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한 기능을 지원한다. 주요 국가의 실시간 환율 정보도 제공돼 해외 거래나 여행 시에도 유용하다.
정확도 향상을 위해 '펑션 콜링(Function Calling)' 기술을 더했다. AI가 상황에 따라 필요한 함수를 불러낼 수 있도록 연결주고, 계산의 유형별로 미리 함수를 정의해 정확성을 높인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두 개 이상의 복잡한 계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기술 고도화와 함께 정확도와 안정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복잡한 금융 계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는 'AI NATIVE BANK'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李정부 AI 수혜에 불기둥 쏜 '네카오'…IT 관련주 '볕' 든다
- 카카오뱅크,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25년 만의 재진출
- 지적재산권으로 무장한 카카오뱅크…특허청과 손잡고 금융혁신 속도
- 카카오뱅크, AI로 금융 검색도 대화하듯…"이제는 물어보면 된다"
- [컨콜] 카카오뱅크 "NIM 하락 불가피…중간 NIM 2%대 유지할 것"
- 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374억…전년비 23.6%↑
- 은행권 AI 경쟁력 높인다…글로벌 기업 교류부터 해외 진출 가속
- 카카오뱅크 "데이터로 대출 문턱 낮췄다"…중저신용자에 1조 공급
- 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익 2637억…전년 동기比 14%↑
- 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이익 3751억…전년比 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