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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6.26 06:00
4차 공동펀드로만 1.2조 정리…연체율 5.8%포인트↓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저축은행들이 공동펀드를 활용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번 분기에 약 1조2000억원 수준의 부실채권을 추가로 정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중앙회는 전 분기 3차 공동펀드를 통해 약 2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한 바 있다.
4차 공동펀드 사업장 중 1000억원 규모는 펀드 조성 추진 과정에서 경공매 낙찰, 수의계약 등을 통해 매각이 완료된 상태다. 이에 따라 전체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업계 총 여신 연체율은 약 1.2%포인트, PF 관련 대출 연체율은 약 5.8% 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회는 하반기에도 추가 정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5차 공동펀드 조성을 계획 중이며, 업계 내 부실채권을 상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NPL(부실채권) 관리 전문회사도 오는 3분기 설립할 예정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그간 업계는 경·공매 등을 통한 부실 PF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해왔으나, 시장의 수요 부족 및 대주간 협의 어려움 등으로 매각에 애로를 겪어 왔다"며 "공동펀드가 이러한 부분에 대한 보완 기능을 통해 저축은행의 부실자산 정리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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