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10 18:35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당정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취임 이후 열린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개편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10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협의회에서는 주식 양도세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당정 간 긴밀하게 논의하고 조율을 했으며 향후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보며 숙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가 주목받은 건 당정이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서다. 특히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변경하는 세제 개편안에 대한 후폭풍으로 주식시장이 급락하자, 정부와 여당이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여당은 주식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현행 유지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반면 정부와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어떤 것을 더 논의 하겠다고 정한 것은 없다"며 "다만 당도 지금껏 의견을 수렴한 것처럼 의견을 또 들어보고 시장 흐름 등 여러 가지 지표 지수의 흐름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다.
박 대변인은 "앞으로 당정은 관세 취약 업종과 중소부품기업에 대한 수출 애로 해소 지원, 주요 업종별 관세 영향 분석 및 지원 방안 마련 등 국내 관세 피해 완화 관련 정책과 예산 측면 지원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정은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며 "당은 적기 인프라 조성, 내실 있는 행사 프로그램 준비 등 면밀하고 빈틈없이 정상회의를 준비해 줄 것을 요청했고, 당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점검,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박 대변인은 "정부는 인력, 시간을 최대한 투입해 9월 하순 이전 완료를 목표로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으며, 대부분의 APEC 회원들이 최고위급 참석을 전제로 준비 중이며, 참석 조기 확정을 목표로 지속 교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오늘 비공개 논의에서는 산사태 등으로 거주할 집이 없어 막막한 상황에 처해 있는 수재민들을 위해서 이동식 주택 보급이나 폐교 활용 주거대책과 대체 부지 마련 등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특별하게 강구해 달라는 정청래 당대표의 요청에 대해 정부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與, 정청래 취임 후 첫 고위당정협의…대주주 양도세 기준 논의
- 송언석 "주식 양도세 기준 상향…개미투자자 악영향 불가피"
- 대통령실 "양도세 대주주 기준 재검토 요청한 바 없어…의견 경청 취지"
- 주식시장 혼란 불러온 '양도소득세 기준'…與 '파열음' 속 개미들 '분통'
- 김병기 "10억 대주주 기준' 재검토"…세제개편 발표 하루 만에 선회
- 8월 1~10일 수출 4.3%↓…일평균은 9.3%↑
- 한정애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 정부에 전달"
- 두 달 앞으로 다가온 APEC…한한령 해제 기대 속 수혜 업종은?
- [출근길 브리핑- 8월 12일] 李대통령 '조국·윤미향' 사면·김건희 '영장실질심사' 실시·韓-베트남 '정상회담'·민주당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추가 논의 요구·한미 관세협상 후 '수출실적' 하락
- 정청래 "조국·최강욱 고생 많았다…광복절 특사 환영"
- 정청래 "대법관 증원 명분 충분…추석 전 사법개혁 완수"
- [12일 특징주] 증권株 '양도세 기준 50억' 유지 기대에 '강세'
- 정청래 "김건희 구속은 사필귀정…국힘 전대, 내란 옹호 잔당대회인지 헷갈려"
- 허니문 랠리 후 '박스권' 갇힌 코스피…'주가지수 5000' 향한 새 연료는
- 정청래 "언론개혁 추석 전 완수…악의적 가짜뉴스엔 징벌적 배상"
- 정청래號 '3대 개혁특위' 모두 시동…"추석 전 개혁 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