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8.15 00:48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오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새벽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를 나서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오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새벽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를 나서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5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이재명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을 비호하는 극우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출소한 후 대국민 인사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 대표가 자유의 몸이 된 것은 작년 12월 수감 이후 240여 일만이다.

이날 조 전 대표는 "헌법적 결단을 내려준 이재명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저의 사면 복권을 위해 탄원해 주신 종교계와 시민 사회 원로분들, 전직 국회의장, 국내외 학자와 교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사면에 대해 비판의 말씀을 해준 분들에게도 존경의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저의 사면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며 "혁신당은 창당때부터 지금까지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내걸고 윤석열 정권과 싸워왔다"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일당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도를 일으켰지만 국민에 의해서 격퇴됐다"며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국민의 투쟁과 저항의 산물이고 국민의 주권행사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이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미력하나마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현재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는 극우 정당 국민의힘은 다시한번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민주 진보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더욱 연대해야 한다. 제가 자유를 찾은 지금부터 이 두가지 과제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8개월 동안 이곳에서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가졌다"며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작년 실형이 확정된 조 전 대표는 형기가 1년 넘게 남아있었다.

조국혁신당은 이미 조 전 대표의 복귀 작업을 준비하면서 현 지도부 임기 단축과 조기 전당대회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표 개인적으로도 내년 지방선거에 재보궐이나 서울·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민주당과 합당이나 연대 수준의 조율도 검토하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출소 후 주말까지 휴식을 취한 뒤 내주부터 본격적인 공개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법무부는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0시를 기해 소상공인, 청년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등 2188명에 대해 폭넓은 사면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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