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9.01 12:00

구직사이트 퀴즈·거리 캠페인까지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손일영 기자)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손일영 기자)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중심 홍보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아우르는 맞춤형 캠페인으로 피해 예방과 대응 요령을 폭넓게 전파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1일 민생금융범죄 피해가 우려되는 구직자·청년층을 대상으로 퀴즈 이벤트와 맞춤형 현장 캠페인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불법사금융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사전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청년층과 사회초년생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채널뿐 아니라 대학가, 취업박람회, 고용센터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홍보를 병행해 보다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불법사금융의 유인 수법과 피해 발생 시 신고·대응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온라인 홍보는 구직사이트 릴레이 퀴즈 이벤트로 진행된다. 

이달 한 달동안 '고금리 불법사채·불법추심 편'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3회의 릴레이 퀴즈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참여자는 알바몬·알바천국·인크루트·잡코리아 등 플랫폼의 모바일 앱과 금감원 홈페이지, 유튜브·인스타그램에서 이벤트 게시글을 확인한 뒤 응모할 수 있다.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영상 시청 후 핵심 내용을 묻는 OX 퀴즈 5문항에 답변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1등(3명)부터 5등(500명)까지 총 583명에게 경품도 지급한다.

오프라인 캠페인도 활발히 진행된다. 

오는 3일에는 서울 을지로입구~종각역 일대에서 가두 캠페인을 실시해, 구직자·청년층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리플릿과 기념품을 배포하고 거리의 불법사금융 광고물을 수거해 전화번호 이용중지 조치에 나선다. 또한 오는 13일부터 이틀 동안 신촌 글로벌대학문화축제 현장에 홍보부스를 운영해,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리플릿과 기념품을 배포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정부 협력 홍보도 병행된다.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전국 고용복지플러스센터 102개소에 리플릿을 비치하고, 저신용 구직자·청년층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9~10월에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고용24 홈페이지에 배너를 게시해 불법사금융 피해사례, 신고·상담 채널, 개정 대부업법 주요 내용을 안내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사금융 피해사례와 대응 요령을 청년층과 구직자가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오프라인 현장에서 전파함으로써 피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관계부처·금융권과 협력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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