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10 17:14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재판이 이달 24일 시작된다.
역대 영부인 중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것은 김 여사가 헌정사상 최초다. 윤 전 대통령도 지난 7월 10일 재구속돼 내란 우두머리 혐의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29일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게이트 관련 공천개입 의혹),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받는 김 여사를 구속기소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12일 구속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김 여사의 재판의 첫 공판기일을 오는 24일 오후 2시 10분으로 정했다.
특검의 공소장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티스 회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2010년 10월~2012년 12월경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행을 해 8억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또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2021년 6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명태균으로부터 합계 2억7000여 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58회를 무상으로 제공받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2022년 4~7월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통일교 관련 청탁을 받고 8000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
향후 김건희특검은 고가 목걸이 수수 등 매관매직 의혹, 양평 고속도로·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등 남은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 뒤 추가 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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