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11 06:33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오라클 주가 급등과 8월 PPI(생산자물가지수) 발표의 영향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42포인트(-0.48%) 내린 4만5490.9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9.43포인트(0.30%) 상승한 6532.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6.57포인트(0.03%) 높아진 2만1886.06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로써 S&P50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에너지(1.76%), 정보기술(1.76%), 유틸리티(1.69%) 등은 상승한 반면, 소비재 자유재(-1.58%), 소비재 필수품(-1.06%), 헬스케어(-0.9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오라클이 역대급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오라클은 오는 2030년 클라우드 인프라 수익이 1440억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103억달러 대비 10배 증가한 수치다.
이에 오라클은 전일 대비 86.82달러(35.95%) 급등한 32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일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또한 8월 PPI가 예상치를 밑돈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0.3% 상승할 것이란 시장 예상치를 벗어났다.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PPI도 0.1% 하락했다.
다만 기술 업종에서 등락이 엇갈리면서, 지수 상승 폭을 제한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대형 기술주를 뜻하는 M7 종목 중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6.57달러(3.85%) 상승한 177.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라클의 발표로 AI 인프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 17 시리즈 공개 후 예상보다 미진한 반응에 연일 하락했다. 애플은 전날보다 7.56달러(-3.23%) 하락한 226.79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메타(-1.79%) ▲아마존(-3.32%) 등은 하락한 반면, ▲테슬라(0.24%) ▲마이크로소프트(0.39%) 등의 주가는 나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38.27포인트(2.38%) 높아진 5958.09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18달러(1.78%) 높아진 67.57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9달러(1.74%) 오른 63.72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1포인트(2.06%) 높아진 15.35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50달러(-0.10%) 내린 트레이온스당 3679.1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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