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28 14:21
BCP 가동해 신고 공백 차단…관계기관 공조로 안정성 확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소방청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도 119 긴급신고와 출동 시스템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자 신고는 경찰청·이동통신사와 공조해 공백을 막았으며, 영상·웹사이트 신고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소방청은 28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일부 장애가 있었지만, 119 신고·출동 시스템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6일 대전 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청의 119 신고자 위치정보 시스템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청은 정부 업무연속성계획(BCP)에 따라 행정안전부 긴급신고 공동관리센터, 경찰청·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즉시 공조, 신고자 위치정보를 확보하고 출동 체계를 유지했다.
BCP는 재해나 비상사태 등에서도 핵심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사전에 마련된 위기 대응체계다.
특히 문자신고 서비스가 일부 제한되자 경찰청 시스템과 연계하고 이동통신사와 협업해 누적 신고 기록을 바탕으로 신고자에게 직접 콜백을 실시, 공백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긴급 전화 연결과 문자 신고는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다.
다만 영상 신고와 웹사이트 신고 시스템은 국정자원과 협력해 조속한 복구를 추진 중이다. 소방청은 재가동 시까지 비상 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려서는 안 되는 최우선 가치"라며 "119 긴급신고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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