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1.29 07:11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중국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을 딛고 일제히 반등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77포인트(0.31%) 오른 4만4850.35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42포인트(0.92%) 상승한 6067.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91.76포인트(2.03%) 뛴 1만9733.59에 장을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정보기술(3.60%), 통신(1.26%), 임의소비재(0.34%) 등은 상승했지만 필수소비재(-1.50%), 유틸리티(-1.39%), 부동산(-1.24%) 등은 하락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전날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돌풍을 일으키며 나스닥이 3% 넘게 추락하는 등 충격에 빠졌다. 딥시크 AI 모델은 오픈AI 등 미국 기업들의 AI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갖췄음에도,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딥시크의 기술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같은 소식에 전날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24.20달러(-16.97%) 미끄러진 118.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전일(약 3조4927억달러) 대비 약 6000억달러(약 863조원) 증발한 2조9000억달러(약 4168조7500억원) 수준까지 낮아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각각 시총 1,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현지언론 등에서 AI 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자, 투심이 일부 회복됐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166달러에서 152달러로 낮췄지만, '비중확대' 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10.57달러(8.93%) 뛴 128.9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TSMC(5.25%), 브로드컴(2.59%) 등도 주가가 소폭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49포인트(-8.32%) 하락한 16.4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3.79포인트(1.11%) 오른 4907.03에 장을 마쳤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4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38달러(0.50%) 오른 76.56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8달러(1.07%) 높아진 73.95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2.80달러(1.19%) 오른 트레이온스당 2771.1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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