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1.28 07:01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3%대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33포인트(0.65%) 오른 4만4713.5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96포인트(-1.46%) 하락한 6012.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12.47포인트(-3.07%) 미끄러진 1만9341.83에 장을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필수소비재(2.85%), 헬스케어(2.19%), 금융(1.14%) 등은 상승했지만 정보기술(-5.58%), 유틸리티(-2.33%), 산업(-1.32%) 등은 하락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급락한 건 딥시크가 개발한 챗봇이 오픈 AI 등 미국 업체들이 개발한 챗봇보다 뛰어난 성능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대기업들보다 훨씬 적은 600만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더 우수한 챗봇을 만들었다는 소식에 미 AI 업체들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딥시크의 기술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같은 소식에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24.20달러(-16.97%) 미끄러진 118.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전일(약 3조4927억달러) 대비 약 6000억달러(약 863조원) 증발한 2조9000억달러(약 4168조7500억원) 수준까지 낮아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각각 시총 1,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추락했다. 

이밖에 ▲브로드컴(-17.40%) ▲TSMC(-13.23%) ▲마이크론(-11.67%) 등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05포인트(20.54%) 상승한 17.9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88.70포인트(-9.15%) 내린 4853.24에 장을 마쳤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29일(현지시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동결할 것이 유력하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통령이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4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45달러(-1.87%) 내린 76.10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6달러(-2.09%) 낮아진 73.10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3.10달러(-1.19%) 내린 트레이온스당 2745.7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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