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1.30 06:48

트럼프 취임 후 첫 FOMC…"인플레이션 다소 높아"

미국 연방준비제도 본부. (출처=연준 홈페이지)
미국 연방준비제도 본부. (출처=연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선택은 예상대로 금리 동결이었다. 

29일(현지시간) 연준 FOMC는 이틀간의 회의 일정을 마친 끝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FOMC는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리는 FOMC였던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쳤음에도,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동결을 선택했다. 이에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3차례 연속 이어진 연준의 금리 인하 추세는 일단 일시 중지됐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날 성명에서 연준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되었고 노동 시장 여건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인플레이션이 다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FOMC 대부분의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지난해 세 차례 금리인하가 경제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3.0%)과 미국 간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50%포인트로 유지됐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6일 열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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