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2.20 10:2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박성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재개와 대체거래소(ATS) 출범을 앞두고 "성공적 인프라 개선에 감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시 인프라 개선 관련 열린 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공매도 전산화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글로벌 민관 협력 체계로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한층 제고시킬 것"이라며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투자자의 선택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거래 편의성도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 제도들이 우리 자본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된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에 대한 우리 시장의 매력도가 제고될 것이 자명하나, 최초로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시행 전까지도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공매도 전산화와 대체거래소 출범을 중심으로 증시 인프라 혁신과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감독역량을 집중해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국내 주식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주 이익 보호, 상장제도 개편 등의 자본시장 선진화 등 과제를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혁신의 주체이자 수혜자인 기업 등 시장 참여자도 적극적인 역할과 책임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다음 달 출범을 앞둔 ATS 넥스트레이드는 대체거래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넥스트레이드는 ATS 출범으로 인한 장점으로 ▲하루 12시간 경쟁 매매 ▲빠른 체결 속도 ▲다양한 호가 유형 ▲낮은 수수료 등을 꼽았다.

이밖에 키움증권은 복수시장에서의 주문배분시스템 운영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키움증권은 기존 물량 체결 주문에 대해서는 총금액을 기준으로, 신규 물량 조성 주문에 대해선 체결 가능성을 기준으로 거래소를 선택한다. 양 거래소 간 판단 결과가 같을 경우, 한국거래소로 주문을 전송한다. 

앞서 키움증권은 대체거래소 출범에 발맞춰 업계 최초로 자체 자동주문전송(SOR)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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