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20 14:09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초과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개별 경영진 면담을 통해 초과원인 점검 및 관리계획 준수 등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20일 이 원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다주택자의 주택 구입과 갭투자 등 투기적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자율 관리 조치 강화를 지도할 방침"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신청·승인건수 등 선행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고 시장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간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4.25~4.50%)한 것과 관련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성장 전망은 하향하고 물가 전망은 상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2일 무역관행보고서 및 상호관세 발표를 기점으로 통상정책 불확실성이 더해질 경우 국내외 경제 및 시장 상황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며 "대외여건을 예의 주시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원화·외화 유동성과 주식, 채권, 단기자금시장 등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원장은 주주 보호 강화, 공매도 제도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 역시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에 대해 기업과 적극 소통하고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중점 심사로 자금조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서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과 투자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시장위험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전날 발표된 상상인저축은행 경영개선권고 발표에 대해 "중소금융업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추가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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