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9.02 10:50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4.98% 찬성

(출처=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출처=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며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4.98%의 압도적 찬성이 나왔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전날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4.98% 찬성률로 가결했다.

이번 산별교섭의 핵심 요구안은 ▲임금 5% 인상 ▲주4.5일제 전면 도입 ▲신규 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이다.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앞두고 오는 3일 은행회관 앞에서 성실교섭촉구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어 8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16일에는 주 4.5일제 실현을 염원하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연다. 오는 26일에는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금융노조의 주 4.5일제 도입 주장은 지난 2022년 부터 계속해서 지속돼 왔다. 지난해에도 주 4.5일제 도입과 함께, 영업시간 30분 조정(9시 30분 영업 시작) 등을 요구하며 2년 만에 총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찬성률은 95.06%였다.

금융노조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노동시간 단축이 선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시간 단축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 저출생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주 4.5일제는 금융산업 노동자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일과 삶의 균형을 회복하고 사회 전반의 행복을 높이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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