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9.08 15:48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소환 조사하고, 주거지 압수수색에 나선다.

8일 박상진 김건희 특검팀 특별검사보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는 9일 오전 10시 김 전 부장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특검팀은 오전부터 김 전 검사의 지방 소재 자택 또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 장모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이우환 화백 그림'을 전달한 사람이 김상민 전 검사임을 밝혀냈다. 특검팀은 해당 그림을 김 전 검사가 1억2000만원에 구입해 김 여사 측에 전달했다고 분석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김 전 검사가 조국 수사 때 고생을 많이 했으니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게 도와달라"는 취지로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검사는 공천에서 탈락했으나, 이후 4개월 만에 국정원 법률 특보로 임명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 측이 그림을 대가로 공천이나 공직 임명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김 전 검사는 돈을 받고 그림을 대리 구매해 줬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 여사는 특검팀에 "나라면 그런 그림을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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