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5.02 15:39
"단기적 과제 아닌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정은보 "중소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기업과 투자자 등 시장참여자 각각의 실직적인 이행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유관기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 부위원장은 오늘 발표된 가이드라인이 투자자들의 주식투자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시장이 주목해 줬으면 하는 미래 전망과 계획, 또는 오해를 해소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상장사와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소통의 과정을 설명해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유관기관도 세제 개선 방안 마련,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 기업 표창 등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단기적인 과제가 아닌 긴 호흡을 가지고 기업·투자자 등 시장참여자 각각의 실질적인 이행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우리 증시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매우 커졌다"며 "세미나를 거쳐 최종적으로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준비된 기업으로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업에게는 미래지향적 가치제고 계획을 수립하되 스스로 상황에 맞는 지표와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하고, 투자자에게는 기업의 재무·비재무적 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이 보다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이사장은 "물적·인적 자본이 부족한 중소 상장기업도 밸류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컨설팅·영문번역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며 "장기적인 기업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거래소도 긴 호흡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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