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07 12:00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교보생명이 연간 호실적을 바탕으로 현금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책을 실시한다.
교보생명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으로 6987억3608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한 수치이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실적 성장세의 배경은 암·뇌·심장질환 등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 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에 지난해 3분기 보험 손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한 557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교보생명은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올해 배당금 규모는 1204억8730만원으로 대주주·소액주주 동일하게 1주당 1200원의 연간 배당금을 수령할 예정이다. 배당 성향은 17.2%이다.
재작년 킥스 경과조치 신청 후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못하고 3년 만에 실시되는 현금 배당이다. 교보생명은 ▲2021년 1주당 1500원 ▲2022년 1주당 500원의 결산 배당을 한 바 있다.
이번 현금배당으로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일가는 512억858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 중 신 의장 개인은 481억원을 가져간다.
교보생명과 풋옵션 분쟁 중인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지분 24%를 반영해 약 295억원의 배당금을 취득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주주 배당 니즈에 부합하고 회사의 재무 건전성 확보 등을 고려해 배당금을 산정했다"며 "현금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에 대해 오는 21일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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