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02 12:00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급하게 돈이 필요해 예금이나 적금을 해지하려다 아까워 포기한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특히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았거나 금리가 높은 상품이라면 중도해지로 손실이 크다. 국민은행은 이런 상황에서 예금담보대출을 권했다.
예금담보대출은 가입한 예금이나 적금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받는 방식이다. 해지 없이 자금 활용이 가능해 일시적인 자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고 대출금리는 낮으며, DSR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예금담보대출은 예치금액의 최대 95%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예금 가입일 기준 영업일 2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제3자·공동명의일 경우 등 일부 조건에서는 제한된다.
금리는 예금 금리에 1.2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대출금이 5억원을 넘으면 가산금리는 1.00%포인트로 줄어든다.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받을 경우엔 여기에 0.50%포인트가 추가된다.
올해 7월부터 전 금융권에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됐지만, 예금담보대출은 DSR 적용을 받지 않는다. 다만 타 대출을 받을 때는 예금담보대출 이자도 상환액에 포함돼 간접 영향이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고금리 예금은 유지하고 필요한 자금만 대출로 활용하는 방식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예금담보대출은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24시간 신청할 수 있다. 앱 내 '상품가입-대출-예금담보대출' 메뉴를 통해 서류 없이 진행 가능하다. 단 전산점검 시간인 23시50분부터 00시10분은 신청이 불가능하다. 지점을 방문할 경우엔 신분증과 예금통장을 지참해야 한다.
대출 만기는 담보 예금 또는 적금의 만기일과 동일하다. 복수 상품을 담보로 설정한 경우에는 가장 빠른 만기일이 대출 만기로 지정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보유 중인 고객도 예금담보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최대 2년, 금리는 COFIX 연동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한편 예금담보대출은 만기 도래 전에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전혀 없어 여유자금이 생기면 언제든 갚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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